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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생체2급 필기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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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nny
댓글 1건 조회 55회 작성일 25-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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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책보는 것, 공부하는 것을 그닥 좋아라 하지 않은데다, 20년 동안 이런 시험위주의 공부를 해본 적 없는지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생체를 따자고 결심한건 아마도 3월인 것 같은데, 공부를 해볼까? 하고 시작한건 몇주 안되는듯 하네요. 

 

일단 책을 샀습니다. 중고를 사도 괜찮다고 하여 24년도 에듀월 책을 샀구요. 근데 막상 책을 사놓고 책을 잠시 보니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난감한 상황. 

 

주중엔 일을 하고, 수영장 갔다와서 밥먹고, 다른 거 잠시 하고나면 하루가 그냥 지나가버리는 일상. 공부에 따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웠죠. 주말에나 2시간 정도 커피숖에 가서 책을 봤는데, 분명히 한글인데 무슨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 기출을 풀어보고자 문제를 읽으면 문제와 보기를 외국어 해석하듯 봐야하는 실정. 그만큼 독해력, 문해력, 적응력이 없는 상황임이 인지되었죠. 

 

이 상태로는 공부가 안되겠다 싶어, 스스로를 세뇌했습니다. 이건 공부가 아니다, 평소 즐겨듣거나 보는 교양, 시사프로그램이다. 라며 책의 존재를 지워버렸습니다. 

 

일단 책의 내용은 하나도 읽지 않고, 2024년 기출을 힘들더라도 그냥 한번 풀어봤습니다. 퀴즈라는 생각으로요. 그래서 내가 어떤 과목이 편하게 느껴지는지 스스로를 체크했습니다. 역시 저는 역학이 가장 편했습니다. 문과 문제들은 문제를 읽고 해석하는데 머리를 너무 써야 했지만, 역학은 물리학에 가까워 읽는 순간, 아는건 아는거 모르는건 모르는거 확실하게 구분되더군요. 

 

일단 과목을 정했으니, 역학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유튭강의를 찾아서 들었습니다. 맨 첨은 책과 같은 에듀월을 들었는데, 강의가 너무 맘에 안들고, 책이 문장으로 된 형태라 이해가 늦어, 다른걸 찾던 중 헝그리 강의를 듣게 되었죠. 빠른템포의 설명과 옳든 그르던 확신에 찬 어법과 톤이 맘에 들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들으면 답답할 것 같아 출퇴근시간에 유튭을 라디오처럼 들었습니다. 화면도 안봤습니다. 출퇴근 합쳐서 약 한시간 정도의 유튭강의는 그렇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편하게 듣는거라 체력소모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3일을 역학만 듣고, 드디어 책을 열어보았죠. 산문처럼 문장으로 나열된 글귀들이 드디어 머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나는 이과계열 성향인지 표나 그래프로 된 깔끔한 도식이 필요했습니다. 스포츠역학의 문제수준이 중고등학교의 낮은 물리수준이라 대부분은 대충봐도 알겠지만, 역시 외워야 하는 공식, 단위, 단어들이 꽤 있어서, 먼저 단어와 단위를 외우고, 공식은 따로 외우기보다 이해해서 하나의 공식으로 다른 공식들을 만들거나 변환이 가능하도록 정리했습니다. 역학은 내용이 방대하지 않아 정리하는데 A4용지 두장에 프린트 가능하더군요. 이 정리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 역학문제에서 계산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는데, 공식을 이해하고 있으니 계산문제가 제일 쉬웠습니다. 역학이 역시 제 최고점수 나왔구요. 

 

이렇게 역학을 끝내고 다음과목은 사회학이 쉬워보여 사회학을 보았습니다. 이번엔 에듀월 교재는 참고용이고, 유튭강의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리된 블로그 등을 많이 참조했습니다. 어차피 60점 이상만 받으면 되니 깊게 공부하기 싫었죠. 이것 역시 유튭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약 이틀 정도 듣고, 짬날때 인터넷에 긁어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강의내용을 상기하며 이해해 나갔습니다. 모르겠다 싶은건 한 두번 정도만 더 봤습니다. 최대한 넓고 얕게, 잘은 몰라도 한번은 본거 같은데? 이런 느낌으루요. 그렇게 대충 끝내고, 23, 24년 기출문제를 풀어본 후, 다른과목을 선택했습니다. 

 

다른과목 윤리학, 교육학을 사회학 공부하듯 대충 훓어만 보고 끝내니, 시험 3일 앞까지 와 버리더군요. 

 

여기까지 공부하듯 책을 본건 총 10시간이 안되고, 대부분이 출퇴근 유튭, 회사에서 짬날때 컴터켜고, 사이트의 기출문제 풀어보고,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채팅좀 하고, 이런식으로 보냈네요. 

 

이제 3일앞이니 깡으로 외워야 할 과목이라 판단한 체육사를 봤습니다. 이건 최대한 빨리 유튭 듣고, 암기위주의 공부를 했습니다. 다행히 내용이 워낙 적어 크게 외울게 많지 않은 느낌이었네요. 어려운 근현대 체육사를 먼저 보고 고대 중대 체육사를 본 다음 다시 근현대 체육사로 넘어가 복습하듯 봤습니다. 이렇게 보고 암기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니 이것 역시 A4용지 한장 반정도 분량이네요. 

 

이렇게 공부하다보니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제 공부방법은 아래처럼 정리가 되었네요.

첫째. 일단 쉬운것 부터 시작해서 공부에 몸과 의식을 적응시킨다.

둘째. 유튭강의를 들으며 과목의 전체적인 지도를 그린 후, 과목의 느낌과 맥락을 파악한다

셋째. 책의 목차를 간단히 보고 유튭강의로 정리된 대충의 지도와 싱크로 시킨다.

넷째. 책을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넖고 얕게 읽어나가며, 가장 빠른 루트로 과목 끝까지 도달한다.

다섯째. 몰랐거나 의문이 많았던 부분 체크사항을 위주로 다시한번 훓어보며 암기해야 할 목록들을 정리한다.

여셧째. 공부하는 중간중간 혹은 끝나고 난 후 공부 성취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출문제를 풀어본다. 

일곱째. 시험에 가까워지면 이해가 필요없다 암기만 필요하다 라는 과목을 본다. 

 

이렇게 공부한 후 마지막 하루이틀 전에는 적당히 정리된 암기노트를 보고, 풀어보지 않은 년도의 기출문제, 풀어봤떤 해의 기출문제, 책의 예상문제 등을 다시 모의고사 한 후 시험을 쳤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번 공부방식이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생각됩니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은 많지 않지만, 한번씩은 다 훓어본 느낌이라, 난이도가 너무 높지 않다면 적당히 풀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좀 생기구요. 

 

결과는 430점 받고 필기 합격했습니다. 

 

사람들이 어려워 했다는 역학, 역사쪽에 점수가 상당히 잘나왔고, 오히려 저는 교육학이 꽤 어려웠습니다. 시험치고 나와서 정확히 알고 답한게 거의 없어 과락이 걱정되었지만, 의외로 80점. 아마도 대충이라도 훓어봐서 한번쯤은 봤으니 답을 유추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생활체육지도사 시험은 아무래도 전공시험에 비해 높은 난이도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에 쫒긴다면 깊게 공부하기보단 얕고 넓게 공부하는게 도움될 것 같네요. 

공부에 소질이 있으신 분들은 열심히 하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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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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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이님의 댓글

수린이 작성일

후기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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