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스포츠지도사 보디빌딩 도전기 – 새로운 도전이 준 배움과 감사의 시간 > 시험 후기

• 목록

 저의 생활스포츠지도사 수영과 보디빌딩 자격시험 도전기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혹시 저처럼 생활스포츠지도사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부족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 첫 도전, 생활스포츠지도사 수영

처음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시험’을 알아보게 된 건 순전히 호기심! 이었습니다. 평소 수영을 꾸준히 해오긴 했지만,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던 터라 취득을 해야겠다는 생각 같은건 없었어요.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지인이 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드고, 고사장까지 픽업을 해주러 가는김에 나도 응시해야지 하고 접수를 한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필기 공부도 딱히 하지 않았고, 유튜브 기출문제를 몇번 훑어본게 다였는데,  필기시험 턱걸이로 통과하고, 실기시험도 운좋게 합격을 해서, 첫 도전에서 수영 종목 합격이라는 기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 다음 해, 노인·유소년·장애인 수영 지도사 3종 동시 도전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 취득 후, ‘이대로 멈추기엔 아쉽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더 넓은 영역에서 수영 지도를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고, 마침 그 해에는 노인, 유소년, 장애인 스포츠지도사 수영 종목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3개 종목에 동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지도사의 경우에는 이미 생체 수영 자격증이 있었기에, 특수체육론 한과목만 필기로 응시하면 되었는데, 합격 커트라인을 겨우 넘어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정답이 변경되어서 합격하는 행운을 거머쥐었어요. ^^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3종 모두 한 번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 '수린이와 함께하는 스포츠지도사' 커뮤니티 운영

이후 저와 같은 수험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린이와 함께하는 스포츠지도사’라는 홈페이지와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실기나 구술은 경험자들의 조언이 매우 중요한데요. 저의 경험을 나누고, 또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히려 제가 더 배우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니,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시험 준비에 대한 공감과 응원을 나눌 수 있었고, 저 자신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새로운 도전, 보디빌딩 생활스포츠지도사

‘이대로 머물러 있지 말자’는 생각이 또 한 번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보디빌딩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수영과는 또 다른 세계이기에, 사실 막막함이 컸습니다. 특히 저는 헬스장을 따로 다닌 적도 없고, 전문적으로 지도받은 경험도 없는 상태였기에 그저 유튜브 영상으로 자세를 익히며 독학으로 준비했을 뿐이었죠.

아내는 제가 거울 앞에서 포징 연습을 하는 걸 보며 “발레하냐”고 놀리기도 했고, 저 자신도 스스로 어색하다는 걸 느끼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합격은 어렵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습을 이어갔고,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 보디빌딩 시험을 통해 느낀 점

이번 보디빌딩 생활스포츠지도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이 시험이 단순히 외형적인 ‘몸매’만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근육량이나 체형이 화려하지 않아도, 이 운동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실기 점수는 합격 커트라인을 충분히 통과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구술시험에서는 운동 생리학, 해부학 등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문제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 역시 생리학 용어나 근육 이름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꾸준히 정리하고 반복한 끝에 준비한 문제가 실제 구술 문제로 나와 무사히 답변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마치며 – 도전은 늘 나를 성장시킨다

이번 여정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건,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진리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관심으로 시작했던 도전이었지만, 여러 분야를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저 자신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활스포츠지도사라는 자격은 단순한 시험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건강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요.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배우고, 또 도전하며, 저와 같은 길을 가는 분들과 지식을 나누고 싶습니다. 혹시 시험 준비로 고민 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도전도, 반드시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